최근에 큰 돈(?)을 들여, 에바크리닝을 시공했다.
여름철 에어컨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에바크리닝 시공 가격이 보통 10~12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에바크리닝의 시공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내시경을 보면서 하는 방식, 다른 하나는 조수석 글로브박스에 구멍을 뚫어서 하는 방식.
개인적으로 구멍을 뚫는 걸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 방식을 택하는 가까운 시공업체를 검색했다.
시공 비용이 10만원인 점을 사전에 확인한 후, 예약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업체는 에바크리닝 자체는 잘 해주었으나, 지역화폐를 사용하려고 하니, 부가세를 별도로 받으셨다.그럴 거면 진작에 문의할 때 좀 알려주시지..
어쨌든 그 후, 또 같은 비용을 들이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차량 운행을 마치기 20분 전쯤에 송풍을 작동시키는 걸 꼬박꼬박 챙기고 있었다.
그런 한편으로 여간 신경쓰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관심이 있으니, 보이는 거겠지만 그러던 차에 애프터블로우가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루~이틀을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를 결정했다.
송풍을 트느라 신경쓰는 것도 피곤하고, 그렇다고 에바크리닝을 하는 데에 또 돈을 쓰고 싶지도 않았다.
문제라면 장착 공임이었다.
제품 가격만 생각했을 때엔 부담이 덜 되던 것이, 공임을 붙이니, 확 부담이 되었다.
사람들의 리뷰를 열심히 읽었고, 그냥 DIY 하기로 결정했다.
애프터블로우 DIY를 위해 2개의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았다.
첫 번째는 제품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시공 영상
두 번째는 (제품이 다르더라도) 스포티지R을 대상으로 애프터블로우를 시공한 영상
시공 방법은 아무래도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보여주는 게 알아보기가 쉬웠다.
그러나 차량마다 다른 커버 위치나 접지 위치 등을 확인하기엔, 같은 차량을 대상으로 한 설치 영상이 나았다.
결과적으로 2개의 영상을 보고 나니, 설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을 받았을 땐 그냥 허겁지겁 개봉해 보기에 바빴다.
날씨도 덥고, 금방 설치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먼저 구성품이 다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잭바이잭으로 꽂아보며 확인했다.
스포티지R의 경우, 블로우모터를 감싸고 있는 커버가 없었다.
고로 탈거할 것도 없었다.
블로우모터는 정말정말 잘 안 빠지는데, 다이소에서 롱노즈플라이어를 구매해서 잡아 당기자, 그제서야 빠졌다.
조수석 글브박스 우측의 커버는 가위로 제꼈다.처음에는 아무데나 쑤시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만한 빈틈이 없었고, 자세히 보니, 뭔가를 넣을 만한 빈틈 있는 부분이 있었다.
스포티지R의 경우는 글로브박스 우측 커버를 열었을 때에 접지를 연결할 만한 볼트와 너트가 있다.
원래는 볼트를 뺀치나 롱노즈플라이어 같은 걸로 돌리려고 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공구가 있었다.
아마도 조립 가구 같은 걸 구매할 때, 달려와서는 방치된 채 있었던 물건인 것 같다.
만약 없다면 그냥 롱노즈플라이어로 돌려도 될 것 같다.
다만, 글로브박스 하단에서 접지할 위치까지 전선을 빼낼 때, 나처럼 요령없이 손을 집어 넣어가며 하는 것보다는 옷걸이 같이 길쭉한 거에 살짝 테이프를 붙여서 빼내면 훨씬 쉬울 것 같다.손을 넣어가며 하니까, 나중에 손이 아팠다. 잘 모르겠으면 장갑이라도 끼자.
개인적으로 피스 박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다이소에서 3M 테이프를 3천원 주고 사서 부착을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대실패!
흡음테이프로 마감해서, 그냥 맨안쪽 구석 사이에 숨겨 버렸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셔서, 애프터블로우 잘 활용하시길!
2014년식 더 뉴 스포티지R 본넷 쇼바 DIY 고민 (0) | 2024.07.22 |
---|---|
2014년식 스포티지R 혜주파 락폴딩 DIY 후기 (0) | 2024.07.21 |
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준비 - 2편 (0) | 2024.07.19 |
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준비 - 1편 (0) | 2024.07.17 |
마이클 앱을 좋아하지만, 엔진오일 교환은 공임나라에서 하는 이유 (0)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