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시작 - 3편

2024.07.17 - [Car Review] - 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준비 - 1편

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준비 - 1편

2024.07.18 - [Car Review] - 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준비 - 2편

2014년 더뉴스포티지R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 준비 - 2편

 
안드로이드 올인원 DIY를 준비하면서, 많은 자료를 읽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꽤 해보았다고 생각했으나, 착각이었다.
읽은 글마다 갖고 있는 특성이 다르고, 또 작업 여건이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통용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쨌든 준비한 것들과 문제 되었던 상황을 돌이켜 보려고 한다.
 

 
먼저 안드로이드 올인원 본체가 도착했을 때는 어안이 벙벙했다.
역시나 온갖 케이블 종류는 많았고, 뭘 어디에 꽂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있어야 할 케이블이 모두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었다.
다행히 있어야 할 것은 모두 있었다.
그러나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
대개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할 때 자기 차종에 맞는 상품 링크에서 주문을 한다.
그럼 (그만큼 추가 비용을 지불하긴 하지만) 옵션으로 자기 차종에 맞는 케이블이 따라 붙는다.
그런데 내 경우는 상품 링크에서 사양(인치, 램 등)만 확인하고 주문을 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올인원 본체에 있는 전원 케이블은 쓸모가 없었다.
나는 내 차종에 맞는 전원 케이블을 갖기 위해 또 기다려야 했다.
 

안드로이드 자동차 멀티미디어 라디오 스테레오 마운팅 프레임 기아 스포티지 3 2010-2016 오리지

 
그리고 이걸 주문할 때에야 비로소 안전빵(?)을 위해 내 차의 네비게이션을 확인해 보았다.
 

 
알리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주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나는 집에서 먼저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12V 아답터와 연결선을 구매했었다.
12V 아답터나 연결선은 죄가 없다. 그러나 악어 집게 클립 정도는 같이 구매했어야 했다.
그게 없으니, 도무지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안드로이드 올인원 본체에 있던 전원 케이블을 모두 끊어먹고 나서야 포기했다.
이미 매몰비용이 발생했으나, 고작 테스트를 하겠다고 또 배송비를 들여가며 악어 집게 클립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사라곤 안드로이드 올인원 본체에 동봉된 것 4개뿐...

하우징이 잘 맞는지 한번 갖다대 본 모습

스포티지R에 맞는 전원 케이블을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한 하우징이다.
이것도 역시나 약간 후회스럽다.
구매한 것을 후회하는 게 아니다.
'그냥 스포티지R에 맞는 상품 링크에서 안드로이드 올인원과 함께 구매할 걸.' 하는 걸 후회하는 것이다.

출처: 최강스포티지 동호회 카페

왜냐하면 하우징을 끼울 때에 나사가 필요하지만, 판매자는 이걸 제공해주지 않았다. 휴..
다른 분들의 글을 찾아보니, 함께 구매했을 때는 챙겨주는 모양이다.
혹시나 해서 설명하자면, 하우징은 칼로 자를 필요가 없다.
나는 깔끔하게 뜯고 싶어서 열심히 칼질(?)을 해보았는데, 거의 잘리질 않았다.
그냥 건담 같은 프라모델 부품을 뜯듯이 꺽어주면 쉽게 떨어진다.
 

 
필요한 물품이 다 오고 나서야, 필요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내장 마이크 제거 작업이다.
 

 
안드로이드 올인원 본체를 열기 위해 샤오미 드라이버를 이용했다.
보통 안경 나사를 풀 때 쓰는 드라이버로도 해봤었는데, 힘을 못 받았다.
그냥 사오미 드라이버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열고 나서, 별 생각 없이 잡아당길 뻔 했다.
안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장 마이크를 제거할 때, 어떤 공구를 사용해야 할지도 고민이었다.
누군가는 인두기를 쓴다고 하고, 누군가는 커터칼을 썼다고 하고...
나는 결국 롱노즈 플라이어로 들어 올렸다.
쉽게 똑하고 떨어져 나온다.
 

 
작업을 할 수록 난이도가 느껴져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막히는 부분은 많고, 고민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겪었던 착오과정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을 남겨본다.

차에 가서 생쇼(?)를 줄이려면 미리 작업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모든 케이블을 미리 본체에 꽂아보았다.
그리고 (순정 후방카메라를 살리기 위해 구매한) 스텝다운 모듈의 하네스를 분리하여, 올인원의 케이블로 이식하였다.

출처: 차뜯남

 

Origin_Rearview_Camera.pdf

7.79MB

출처: https://cafe.naver.com/chadddnam/410

(STEP DOWN 모듈) 갈색 선: '후진선'이므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전원 케이블의 9번 자리에 이식
(STEP DOWN 모듈) 보라색 선: '순정 후카 +'이므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전원 케이블의 6번 자리에 이식
(STEP DOWN 모듈) 검정색 선: '순정 후카 -'이므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전원 케이블의 5번 자리에 이식
(CAMERA) 노란색 선 : '비디오 +' 이므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전원 케이블의 15번 자리에 이식
(CAMERA) 검정색 선 : '비디오 -'이므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전원 케이블의 14번 자리에 이식
(집게 달린 쪽) 검정색 선 : 안드로이드 올인원 접지(-) 배선의 중간에 연결
(BACK이라고 적힌) 갈색 선 : 차량의 후진 선과 연결
(CAMERA) 커넥터 : CAMVIN이라고 적힌 커넥터와 연결

커넥터를 분리할 때, 알리에서 구매한 하네스 분리 도구를 이용했다.

자동차 터미널 제거 금속 수리 도구, 자동차 범용 와이어 핀 추출기 세트, 자동차 분해 수공구, 18

 
나중에 배선 정리할 걸 고려해서, 필요없는 배선은 뽑아내긴 했다.
그런데 막상 빼낼 수 있는 배선은 2~3가닥 밖에 되지 않았다.
차량에 가서도 온갖 고생의 연속이었다.
우선 케이블 커넥터(젠더) 내부에 있는 핀이 정말정말 자주 휜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을 때에는 별 감흥 없이 읽었던 부분이다.
그러나 실제로 체감하는 바는 정말정말 달랐다.
꽂았다 뺐다 할 일이 없으면 참 좋겠지만, 뺐다가 꽂을 때마다 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유용한 도구는 뭐니뭐니 해도 롱노즈 플라이어다.
롱노즈 플아이어로 계속 잡아 당겨 주고, 다시 펴주었다.
아무래도 이식한 하네스 같은 것들은 특히 더 고정력이 약해서, 잘 휘기 때문에 신경써서 봐줘야 한다.
후방 카메라가 나오지 않아서 서너 시간을 차뜯남 님의 유튜브를 여러 번 돌려보고, 테스트 하길 반복했었다.
그러나 결국 문제는 다름 아닌 하네스가 휜 부분 때문이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전선 배따기'가 하기 싫어서, 구매했던 커넥터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수량 예측은 실패했다. 가장 작은 타입으로 더 많이 구입했어야 했다(...)
 

 
몇 시간을 고생했지만, 순정 마이크는 살리지 못했다.
배선을 맞게 한 것 같은데, 작동하질 않았다.
마무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흡음 테이프를 모두 감아주고, 글로브 박스로 뺄 케이블(유심, USB 등)의 자리를 잡아주기
2. 순정 마이크 연결을 위해 케이블을 구매해서 테스트 해보고, 도저히 안 되는 경우는 외장 마이크 연결하기

 

KUM MMC 025 FEMALE MALE 압착 터미널 : 제이오토먼트

3. 차량의 순정 USB 포트를 살리기 위한 케이블을 구매해서 연결하기

카오디오 네비게이션 순정 USB변환젠더 변환케이블 현대 기아 쌍용 쉐보레 토요타 닛산 : 모터스

4. OMD 등록 후, 유심 활용하기

5.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 하고, 내가 쓰려는 환경에 맞게 세팅하기
6. 펌웨어를 백업해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