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부스 유리문에 보면, 프로파일이라고 부르는 연질 재질의 쫄대(?) 같은 게 있다.
샤워하러 갈 때마다 찝찝함을 참을 수 없었다.
보기는 싫은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해 하다가, 여러 번의 검색 끝에 '프로파일'이라고 부른다는 걸 확인했다.
판매량으로 봤을 때는 다른 쇼핑몰이 훨씬 더 팔린 걸로 보이지만, 이 곳이 조금 더 저렴했다.
어차피 품질을 따질 만한 물건은 아니므로, 사이즈와 규격만 잘 맞춰서 주문하면 되었다.
오히려 구매할 때 고민이었던 부분은 '무엇으로 자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판매처에서 권장하는 도구는 전지가위 또는 톱이었다.
나는 둘 다 없지만, 그걸 또 사는 것도 애매했다.
이번에 쓰고 나면, 또 언제 쓰게 될지 모를 공구니까..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다 보니, 니퍼가 있다면 니퍼로도 잘 잘린다고 했다.
그리하여 프로파일만 주문했다.
그러나 있는 줄 알았던 니퍼가 없어서, 자르느라 무진장 고생했다.
자른다기보다 부러뜨렸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모든 DIY는 공구빨이다.
샤워부스의 프로파일을 교체할 예정이시라면, 그냥 전지가위를 주문하시길 권장한다(...)
샤워부스 프로파일 교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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