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지R의 기어봉에 금이 갔다.
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미관상 좋지 않았다.
그래서 교체하기로 마음 먹고, 2가지의 제품 중 고민했다.
(1안) K9 기어봉으로, 스포티지R 동호회에서 인기가 높다. 홀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힘으로 밀어넣거나 깍아내야 한다.
467203T100 노브 어셈블리-기어 쉬프트 레버
25,520원
(2안) 호환 기어봉으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사를 활용하여, 홀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다.
21,517원




고민 끝에, 내 선택은 2안이었다.



악명대로(?) 기어봉을 뽑는 건 힘이 많이 들어갔다.
다들 기어 위치를 N이나 D로 옮겨놓고, 버튼을 누른 채로 최대한 체중을 싣어서 뺀다고 했다.
그러나 좀처럼 마음 같지 않아서, 여러 번 망설였다.


뽑힐 때 기어 부츠까지 뽑혀 버렸기 때문에, 원래는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틈새를 벌려주는 방식으로 빼면 된다.
그러나 마침 일자드라이버가 보이지 않길래, 그냥 힘으로 빼버렸더니, 역시나 부러져 버렸다.
어차피 알리 호환품은 저 부품을 쓰지 않을 것이므로 신경쓰지 않았다.



기어봉 아랫부분을 충분히 밀어넣고, 자리가 잡혔으면 기어에 꽂으면 된다.


기어봉과 같이 배송된 공구는 고정할 때 써야 하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하자.
특히 기어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떨어뜨리면 어떻게 되냐고?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이때 기어봉 높이를 완전하게 하단으로 밀착시키면 안 된다.
정상적인 기어 체결은 P-R-N, D로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맨 하단으로 밀착시키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P-R, N, D를 오가게 된다.
이것 때문에 높이를 이러저리 옮겨가며 테스트를 했다. 참고로 일정 이상 높이면 기어 체결이 아예 되지 않는다.
차가 원하는(?) 적정 높이가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 높이까지 맞추고 나면, 그때 꽉 조여주자.
정말 꽉 조여야 기어봉이 움직이지 않는다.
손으로만 조였을 경우, 기어봉을 180도 돌리면 돌아가는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하면 기어봉 교체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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