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슬라이드바(샤워기 걸이) 셀프교체 후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던 욕실 슬라이드바, 일명 샤워기 걸이가 파손되었다.

 

기존 욕실슬라이드바

 

파손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게 부숴먹은 것만 같지만...

실은 부식으로 인해 저절로 탈거된 상태였다.

부식된 흔적

이것 하나 교체하려고 사람을 부르자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알다시피 모든 게 인건비 기반이다.

사람을 부르는 순간 5~6만원쯤은 껌 씹듯이 씹혀(?) 사라진다.

 

그래서 직접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검색을 통해 발견한 '만능' 슬라이드바.

 

만능 슬라이드바

 

'만능'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자면, '기존 피스(나사) 자리에 다시 설치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슬라이드바를 설치하려면 보통 피스를 박아 넣어야 하고, 제품마다 사이즈가 다르다.

따라서 슬라이드바의 길이가 일치하지 않으면, 타일에 구멍을 새로 뚫어야 한다.

보통 제품마다 사이즈가 다르니, 미리 나사 간의 간격을 실측 해보면 좋다.

 

제품 설명

 

실측을 통해 사이즈가 비슷하다면 굳이 '만능'인 제품을 찾을 필요는 없다.

나는 이래저래 귀찮으니, 그냥 만능 슬라이드바로 가기로 했다.

 

제품 구성

 

제품이 도착하면 탈거를 시작하자.

 

탈거한 흔적

탈거에는 제법 힘이 들어갔다.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여기서는 넘어가기로 하자.

 

브라켓

 

빈 구멍에 칼블럭을 먼저 넣고, 이런 식으로 브라켓에 피스(나사)를 밀어 넣는다.

위/아래 모두 브라켓을 박고 나면 슬라이드바를 위에서 아래로 밀어 넣는다.

 

브라켓에 밀어넣는 모습

 

간격을 봐가며 봉에 달린 구성품을 조절하면 된다.

 

브라켓에 밀어넣는 모습

 

위치 조정이 끝나면 마저 밀어 넣으면 된다.

 

조악한 품질

 

그런데 설치 과정에서 발견된 조악한 품질..

 

설치된 모습

 

가격이 저렴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우선은 다시 파손될 때까지는 써보기로 한다.